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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태리,파리 신혼여행 후기

주경미
2020-03-12
조회수 176

안녕하세요~

12월 22일부터  8박10일동일 이태리,파리에 다녀온 신혼부부입니다.

2달 남짓 지났을 뿐인데 지금 상황이라면 갈 수도 없는

신행이라고 생각하니 천만다행인거겠죠?

저희가 갔던 루브르박물관도 잠정휴관이라는 소식을 듣곤 안타까웠어요..

어쨌든 잘 다녀왔음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후기를 적어보려해요~

먼저 로마로 출국해서 콜로세움과 트레비분수 등

웅장한 로마의 건축물들에 감탄했어요~

그 중 로마3대커피집이 있는 스페인광장에서 마셨던 

에쏘맛은 진짜 굿!이었어요~

그 뒤로 신랑은 '커피는 에.쏘지~'라며 평소 전혀 마시지 않던 에스프레소를 둘이서 참 맛있게 마니 마셨어요~

화장실 유료땜에 마신 적도 있지만...ㅋㅋ



 이태리를 다니며 정말 좋았던 건 남부투어였어요~

 봄날씨처럼 너무 따뜻해서 외투를 입지않아도 될 만큼 이었어요~

 포지타노 마을은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알록달록 파스텔풍 집들이 아기자기 모여있어서 넘 예뻤구요~

레몬이 유명해서 레몬사탕이랑 레몬소르베 먹었는데

레몬소르베는 다녀와서도 계속계속 생각이 날 정도로 넘 맛있었어요~ 꼭 한번은 또 가보고 싶어요~


그리구 피렌체에선 크리스마스라 낭만적인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거라 생각했던 건 착각이었나봐요~

유럽은 우리나라와 달리 크리스마스에는 거의  모든 가게들이 영업을 하지않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낸다고 해요...거기다 바빠서 미리 두오모성당 등 유명 관광지입장티켓두 구하지 못하고 더몰도 영업을 하지못해 그냥 시내구경만 했어요~

 

베네치아는 스냅찍는다구 정신없이 다녔지만 넘 예뻤어요~저희가 다닐 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던 리알토다리에 어제  기사보니 아무도 없고 가게들두  다 문을 닫았더라구요~ㅠㅠ

그래두 이태리는 전반적으로 넘 좋았어요~

이태리를 벗어나 파리로 가는 순간부터 꼬이기 시작해서....웃픈 사연들을 풀어볼게요~

입국 때 이태리에서 산 올리브오일이 기내용캐리어에 들어있는 바람에 우여곡절 끝에 공항 직원의 배려로 

다시 수하물로 부치고...

근데 또 신랑 가방이 없어져서 다시 입국 심사장으로 또다시가고...그 안에 모든 경비와 여권이 들어있어서 진짜 눈 앞이 아찔했는데 다행히 찾았어요~휴~

파리 도착해서도 가이드님 기다리다 지치고...

정말 파리로 이동하다 지치다 지쳐버렸지요~

 

멘탈 나갈뻔한 신랑 워워~시키고 그래두 담날부턴

에펠탑을 배경으로 스냅도 찍고...세느강 런치크루즈타고 선상에서 맛있는 점심도 먹고 좋았어요~~

 파리는 노트르담대성당땜에 제가 꼭 가고파했던 곳인데 불이나서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든 성당을 보고 맘이 찡~

했어요~ 

다른 곳은 그닥 볼 곳이 없고 자유일정이 있어

피렌체에서 가지 못한 아울렛을 가기로 했어요~

가이드님께 대략 지하철 타는법을 듣고 가긴 했으나..

불어는 참...어렵더라구요~

지하철 승차권구입을 위해 두리번거리다 안내데스크에도 사람이 넘 많아 다시 승차권구입기 앞에서 보고 있는데 직원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'도와드릴까요?'라고 하셔서 직원인 줄 알고 고마운 맘에 'yes'라고 했죠~

어디가느냐? 갔다가 다시 돌아오느냐? 라고 물어 대답하니 막막 눌리더니 표를 끊지두 않구 따라오라고 하더군요~ '이상하다'생각을 하면서 사람 혼을 빼듯이 재촉하며 오래서 가니 앞에 들어가는 사람들한테 양해를 구하며 저희가 들어갈 수 있게 해주더라구요~

지하철 문 바로 앞에서 102유로라고 하더라구요~

우리나라 화폐와 다르니 이상하단 생각이 들 틈도 없이 

뭐에 이끌려가듯 저흰 지하철 안으로 들어왔죠..  

근데 출발과 동시에 이상한 직감이 들더라구요~

종착역이 가이드님이 가르쳐준 곳이 아니더라구요.. 

아차!싶어서 가이드님께 승차권사진을 톡으로 보냈더니

'어린이용같은데요~'라는 청천벽력같은 말씀을...

그때부터 신랑과 저 멘탈은 안드로메다로 갔고

여러번 내리고 다시타고하다 역 안내데스크에 물었어요~가이드님이 알려주신 것과도 달랐고...지하철을 타고

환승해서 기차와 같이 다른 걸로 갈아타야하더라구요~

신랑은 넘 어이가 없어 담배한 대를 태우고가자며 광장쪽으로 나갔는데 그때 또 들러붙는 흑인 왈 '담배 하나 줄래?' 신랑은 눈뜨고 10만원 넘는 돈을 뜯겼는데 담배하나 못 주겠냐며~하나를 주고나니 본격적으로 들이대려고 하더라구요~무서워서 빨리 가자고 내려왔어요..

정말 결혼 전 넘 바빠서 미리 공부를 하지 못한 걸 

뼈져리게 반성했어요 ㅜㅠ

우여곡절 끝에 저흰 쇼핑몰에 도착했고...

또 한국과 너무나도 차이나는 가격에 깜놀하며

가족들 선물과 기타등등 신나게 구매했지요~

그러곤 다시 돌아가려고 지하철역에 갔더니..

앗!!파업으로 갑자기 운행 중단이..

정말 어찌하여 저희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걸까요?

아울렛 가기 전 버스정류장을 본터라 혹시나 몰라

그리로 갔죠..역시나...ㅠㅠ

근데 어떤 버스기사님이 '파~뤼~~??'라고 하시길래

이젠 뭐든 사기꾼같아서 저흰 노노~라고 했고

저희 옆에 있던 중국커플에게도 똑같이 묻더군요~

 

그 커플도 저희처럼 거부한거 같은데

기사님이 뭐라고 신랑한테 계속 얘기해서 대충 들으니

'파리까지 이 버스말고 차로 데려주겠다..대신 50유로달라'더라구요~

사기에 진절머리난 제가 혹 몰라서 가이드님께 저나드렸고 그 기사님과 통화를 시켜드렸어요~

가이드님말로는...기사님은 버스회사 직원이고 신분이 보장되니 택시를 타도 100유로는 나오니 괜찮을것 같다고 하더라구요~그래서 저희가 버스에 타니 중국커플도 타더라구요~저희보구 안심됐나봐요~ㅋㅋ

그래서 버스를 차고지에 주차하고 기사님 개인차로 타라고해서 그제서야 조금 안심을 했고...대신 신랑은 호텔까지 구글앱을 계속 켜고 제대로 가는지 확인했죵~

그렇게 1시간 가까이를 숨죽이며 이동해서 무사히 호텔에 도착했어요~휴~~우 

지금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네요~~

호텔로 돌아와 다사다난했던 파리에서의 일들을 되새기며 열 올랐다가도 소매치기당한거보다 낫지 않겠냐며 바보같이 당한 둘을 서로 쳐다보며 한바탕 웃고... 위로하며 그렇게 여행을 마무리 했어요~

정말 평생 잊지못할 신행이었네요~

아이캔투어 저와 상담해주신 박혜진님 처음 상담부터 중간중간 변동사항에 대한 질의에 그때그때마다 친절히 알려주셔서 넘 감사드려요~

여행후기로 이렇게 길게 적긴 첨이네요..

다른 분들은 저희처럼 사기당하지 않길 바라며...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~

코로나로 너무 우울한 요즘이지만 그래도 여행사진들 보며 앨범제작하며 우울한 기분 날려보려합니다.

다들 건강조심하세요~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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